[가고싶다] 트립 로그

[싱가포르 여행] 2일 차

짠도 2023. 5. 11. 00:13

안녕하세요.

세상의 모든 것이 궁금한 작가 (지망생) 짠도 입니다.

 

2일 차 포스팅이 늦었네요.

개인적인 가정사로 한동안 PC 앞에 앉지도 못했는데 정신 차리고 보니 시간이 훌쩍 흘렀네요.

 

그래도 마치 어제 다녀온 것처럼 포스팅을 이어볼까 합니다.

 

 

 

 

매일이 눈이 부실 것만 같은 싱가포르.

 

 

도착하던 첫날 인상은 참 흐린 날씨였는데, 금새 날이 좋아지고 밤에는 눈부신 달을 볼 수 있었던 첫날이었는데요.

둘째 날의 아침도 정말 밝고 맑은 하늘 빛을 볼 수 있었습니다.

Good mornig~. 침대 머리 쪽에 달린 창문 틈 사이로 보이는 마리나베이 샌즈.

 

한국에서도 스타벅스를 즐겨 마시던 우리 부부, 모닝 커피를 마시러 스타벅스에 들렀습니다.

 

싱가포르의 스타벅스에는 공식적으로 (메뉴 기준) 아메리카노... 라는 것이 없는데,

'아이스 아메리카노 주세요' 라고 하면 한국과 거의 99.99% 똑같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받을 수 있었어요.

 

지금부터는 경험피셜을 바탕으로 적어보는 약간의 추론입니다.

싱가포르는 아이스 커피와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구분되어 있는 듯합니다.

 

싱가포르의 유명 프랜차이즈 중 하나인 '토스트박스'를 두 번 들렀는데,

한번은 '아이스 커피 주세요' 라고 했고, 한번은 '아이스 아메리카노 주세요' 라고 했는데...

 

처음 마셨던 커피는 주전자에 바글바글 끓여 진하게 우려낸 에스프레소에 가까운 커피였고,

다음 마셨던 커피는 우리가 아는 물에 희석된 연한 맛의 커피였어요. (제조 방식도 정확하게 달랐다)

스타벅스에도 메뉴에는 '아이스 커피' 라는 것이 존재하는데, 아이스 아메리카노와는 진함과 맛이 달랐던 것으로 기억해요.

 

이 부분에 대한 정확한 정보는 다음 싱가포르 여행 때 꼭 확인해보고 싶네요.

아무튼,

한국 스타벅스에서는 볼 수 없는 메뉴들

 

싱가포르는 로브스터와 페퍼를 이용한 메뉴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는데,

스타벅스도 예외는 아닌 듯 했습니다.

 

아침은 가볍게 아이스 아메리카노에 간단한 푸드로 떼우고 11시 30분이 되기를 기다리기 위해...

고행의 둘째 날, 걷고 또 걷는다. (딸램을 안고)

걷고... 시간 떼우고... 기다리다가...

도착한 그곳,

 

안 가면 서운할 것 같은 그 식당, JOMBO SEAFOOD.

 

첫날, 클룩 APP이 우릴 골탕 먹였던 그 장소.
점보 시푸드. 블랙 페퍼 크랩을 먹어 보라고 하더라.

 

네.

우린 리버사이드 포인트점으로 갔습니다.

우리가 묶었던 풀러턴 호텔에서 완전 가까운 곳은 사실 따로 있었는데,

 

여행 일정과 예약 일정이 맞지 않아 그나마 시간대가 가장 적합한 리버사이드 포인트점으로 방문을 했습니다.

점보 시푸드는 예약을 해야 갈 수 있다고 해서 예약을 미리 하고 방문을 했습니다.

한국에서도 예약을 할 수 있는데, 아래 링크를 클릭해서 들어가시면 구글 번역 아니더라도 사이트 자체적으로 한국어를 지원하고 있으므로 편하게 이용하시면 되겠습니다.

 

https://www.jumboseafood.com.sg/en/reservations

 

JUMBO Seafood

Founded in 1987, Jumbo Seafood has become a household name serving one of the best Chilli Crabs and Black Pepper Crabs in Singapore.

www.jumboseafood.com.sg

 

 

예약자 이름과 간단한 예약 정보를 얘기해주면 대기 번호표? 를 배포해준다.

 

테이블이 밖에도 있고 안에도 있는데, 워낙 날씨도 덥고 다음의 고된 일정이 있기 때문에 미리부터 에너지를 쓰고 싶지 않아 시원한 자리로 부탁을 했습니다. (인사이드 시트, 프리즈~ 라고 하니 잘 알아 듣던...)

 

좌측부터 '계란 볶음밥 / 블랙페퍼 크랩 / 시리얼 새우'

 

메뉴는 모두가 추천하는 '블랙페퍼 크랩'을 기본으로 하고...

 

딸램의 허기 진 배를 채워 줄 '에그 프라이드 라이스'... 그냥 계란 볶음밥.

그리고 '시리얼 새우'를 시켰습니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맛은 괜찮은데... 굳이... 라는 느낌.

 

+ 블랙 페퍼 크랩 : 쏘쏘

+ (기대도 안했던) 계란 볶음밥 : 야... 이거 맛있네.

+ 시리얼 새우 : 첫입은 오~? 존맛! 킹정? >>> 자꾸 먹을수록, 으... 물린다.

 

그래도 싱가포르까지 와서 들르지 않으면 후회할 것만 같은 느낌 아닐까요?

 

맛이 궁금하신 분들은 영등포점에 있는 점보 시푸드를 가보시면 될 것 같아요.

동일한 프랜차이즈이며 메뉴 구성도 거의 동일하게 운영하고 있는 듯 하더라고요.

본 글을 포스팅하는 과정에서 한국에도 유일무이한 '점보씨푸드' 식당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가자! 센토사로!

이번 여행에서 가장 골치 아팠던 곳, 센토사로 출발합니다.

 

일단 센토사로 건너가려면 택시를 타던가, 아니면 케이블카를 타야 하는데...

우리는(이라 쓰고 개인적 선택이라고 읽음) 하버프론트, 그러니까 케이블카의 중간 정거장에서 출발하는 케이블카를 타기로 결정했습니다.

 

센토사로 넘어가는 케이블카에서 내려다 본 풍경

 

센토사로 넘어가면서 보이는 풍경 중에 물놀이장 같은 곳이 보였는데,

가오리와 사람이 투명한 파티션으로 공간만 분리되어 같은 물 안에서 수영하는 진기한 모습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다음엔 꼭 센토사에서 1박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 하는 풍경이었어요.

 

잘 보이진 않지만 저 아래 분명 가오리는 존재한다.

 

우리가 갔을 때에는 '수퍼 마리오 브라더스' 영화 개봉을 앞둔 시점이었던 터라 대대적인 홍보를 하고 있었어요.

입구부터 이미 신남

 

그래도 역시 제일 반가운 것은 유모차를 대여할 수 있다는 것이었는데...

유모차가 좀 요상하게 생기긴 했어도 쓰다보니 하나 집에 들고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유용했습니다.

희안하게 생긴 유모차 대여! 세상에... 이 편한 걸 인천 공항에서 두고 오다니...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 세서미 스트릿 어트랙션도 타고,

비를 잠깐 피해 아이스크림도 먹고 나름 즐겁게 보낸 시간을 뒤로 하고 다음 일정으로 Go!

굳이 UNIVER...가 가운데 오도록 찍어주겠다는 젊은 커플의 도움으로 찍을 수 있었던 인증샷

 

센토사의 남은 일정을 기다리는 시간에 현장에서 즉석 결제하여 관람한 고흐전. 재밌었다.

 

시기가 맞아서 갈까 하다가 예약하지 않았던 반고흐 디지털 아트 전시회도 남은 시간동안 할 거리를 찾다가 마침 지나가는 길이었기에, 현장에서 바로 티켓팅 하여 관람하였습니다.

 

보길 잘했다는 느낌?

 

고흐전을 보고 나서도 시간이 남았지만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 센토사 해변까지 살방살방 걸어가면 얼추 시간이 맞을 것 같아 천천히 걸어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가는 길에 길 옆 잔디에서 아무렇게나 돌아다니는 공작도 만났습니다.

 

공작은 에버랜드에 가도 길에서 아무렇게나 돌아다니는 걸 만날 수 있었는데,

6시간 떨어진 나라 싱가포르에서도 길에서 이렇게 만나다니...

이쯤되면 얘네들이 우릴 따라 다니는 것이 아닐까?

 

다음 일정이 기다리는 센토사 해변에 도착했을 때에도 약간의 시간이 남아 해변을 구경하기로 했습니다.

뜨거운 날씨에 해변에 발을 담그는 것을 먼 나라 싱가포르에서 할 줄이야, 묘한 기분이 듭니다.

생각만큼 바닷물이 투명하진 않아서 조금 실망

 

기다리다 보니 어느새 시간이 되었네요.

그것은 바로~.

 

 

윙스 오브 타임

싱가포르에 방문하면 꼬옥 일정에 포함하라고 권하고 싶은 코스가 전 '윙스 오브 타임' 이라고 생각합니다.

 

해변에 준비된 좌석에 앉아 즐기는 멋진 레이저 쇼!

그리고 그 너머로 보이는 석양과 이루는 조화가 정말 환상이었다고 생각해요.

 

유튜브에서 검색해보면 풀 영상을 촬영한 것이 올라와 있는 것을 볼 순 있는 듯 하지만...

저작권 등의 문제를 생각해보면 예의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무엇보다 현장에서 직접 보는 그 느낌을 영상으로는 온전히 느낄 수 없으니 꼭 방문하셔서 현장에서 느낄 수 있는 감동을 경험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이것으로 2일 차 여행 포스팅도 마무리가 되었네요.

3일 차와 돌아오는 날의 4일차 포스팅도 빠르게 준비해서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모두~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