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세상의 모든 것이 궁금한 작가 (지망생) 짠도입니다.
오늘은 싱가포르 여행 1일 차에 대해 포스팅해볼까 합니다.
자, 그럼 시작해 볼까요?

아기다리고기다리... 던! 싱가포르로!
[출발 날짜, 2023년 4월 7일]
싱가포르 자체가 매우 안전한 나라이고,
영어 실력이 부족하지만 어떻게든 의사소통이 가능할 것이라는 막연한 자신감으로 긴장감이라고는 1도 없었습니다.
출국을 기다리는 순간이 그저 즐겁기만 합니다.

'아는 것이 힘이다!'
모르면 최소한 한번 더 물어라도 볼 걸...
하필 공항에 군데군데 비치되어 있는 '스마트 수하물 저울'을 발견한 바람에,
무게는 통과인데 사이즈가 초과되어 그냥 차에 두고 가기로 결정합니다.
재미로 유모차를 저울 해보았는데 이것이 저주의 시작일 줄이야...!

유모차는 사이즈가 다소 초과가 되더라도 기내 반입용 유모차라고 소개받고 구매한 유모차라면,
커버만 잘 씌우시면 탑승 시 승무원이 맡아두었다가 도착 시 다시 찾아갈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그러니 4~7세 자녀를 둔 부모님들은 꼭 챙겨 가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지도 모른 채, 마냥 들뜬 마음으로 비행기 타고 출발~.
비행, 그리고 도착!...이 끝인 줄 알았지?
도착하기 직전의 풍경은 참 흐렸습니다.
날카로운 빗줄기가 비행기 창문을 긁고 지나가는 것이 '이거 망했는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싱가포르는 짧게 비가 내렸다가 금방 해가 뜨기로 유명하다는 글을 자주 봐서 작은 희망을 걸어보았습니다.
다행히 비는 그쳤고, 맑은 날씨는 아니었지만 오히려 약간의 흐린 날이 싱가포르의 첫날 적응에 도움이 되었죠.
공항버스나 MRT(싱가포르 지하철)를 이용하기로 하였다면 상관없겠지만,
택시는 사정이 좀 다릅니다.
먼저 일반 택시인지, GRAP인지에 따라 달라지는데...
일반 택시는 입국 심사를 마치고 짐을 찾고 나면 공항 건물 출구 정면으로 보이는 택시 탑승장으로 가면 줄을 선 차례대로 택시를 타고 원하는 목적지를 얘기하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만,
동남아 여행 준비해 보신 분이라면 한번쯤 들어보셨을 그 이름, GRAP을 주로 이용하게 되실 거예요.
우리 가족은 T4 (터미널 4)을 이용하여 입국하였습니다.
검색을 해보니 우리 가족뿐만 아니라, 한국에서 출발하는 싱가포르행 비행기 편은 T4로 가도록 되어 있는 듯하네요.
T4의 경우, GRAP은 공항 건물 좌측으로 쭈욱~ 가시면 GRAP 전용 지정 탑승 장소가 있습니다.
GRAP APP으로 호출을 할 때에도 1번 포인트로 호출을 할 건지, 2번 포인트로 호출을 할 건지 정해야 하는데...
사실 1번과 2번이 거의 붙어 있다시피 해서 어떤 것을 골라도 상관없으니 고민하지 말고 이용하면 되겠습니다.
(대체 왜 이런 건 아무도 얘길 안 해준 것일까...!)

드디어 택시를 타고 우리를 기다리는 호텔로!
택시를 타고 호텔로 달려가는 택시 밖 풍경 하나하나를 눈과 카메라에 꾹꾹 눌러 담아 봅니다.
깨끗하게 잘 정비된 모습이 서울의 풍경과 닮아 있음에도 싱가포르만의 색깔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도쿄에 갔을 땐 '아... 그냥 서울이네' 느낌이었는데 말이죠.
호텔 입성, 뜻 밖의 선물
공항에 도착하고 GRAP 때문에 한참을 시간 낭비하고 넋이 빠져있던 상태라 일단 짐 풀고 쉬고 싶은 생각 뿐이었습니다.
더욱이 의뢰해두었던 카드의 해외 승인 문제로 카드사와 통화하느라 저는 정신이 없었어요.
마눌님께서 이래저래 첵인을 잘 마무리 하시고, 방 출입 카드를 받아들고는 아무 생각없이 객실로 이동을 했습니다.
'아, 뭐... 리버 뷰겠지. 강 뷰만 해도 어디냐.' 라고 위안을 하며 정말 아무 생각없이 객실 문을 열었습니다.
그런데...!!
마리나베이 샌즈 뷰 라니!!
운이 좋게도 3박 일정을 확인한 호텔 측에서 마침 마리나베이 샌즈 뷰의 빈 방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는,
단순히 뷰 변경이 아닌 룸 업그레이드까지 도와주셨습니다.
일반적으로 마리나베이 샌즈 뷰와 강 뷰는 1박 당 3~40 정도의 가격 차이가 더 발생하기 때문에 부담인 것도 사실,
이 뷰를 즐길 수 있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이번 여행은 대 성공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모로 배려를 해주신 더 풀러턴 호텔 싱가포르에 감사를 표합니다.
정해진 일정을 향해 이동
다음 일정은 밥먹고 리버 크루즈 즉, 배타기!
정해진 일정이 있었기에 뷰에 정신 놓을 틈도 없이 부랴부랴 간단한 짐만 챙겨서 이동을 했습니다.
한국에서 미리 티켓팅 해두었던 크루즈 일정이 있었는데 호텔에 너무 늦게 도착한 바람에 저녁 먹을 시간이 촉박했어요.
그래서 간단히 음료와 아이스크림으로 갈증만 달래고 배 타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죠.
리버 크루즈의 경우 클룩 APP을 통해 예매를 했는데, 크루즈 탑승 위치가 실제 배 타는 곳과 APP에서 안내해주는 위치가 다소 상이해서 조금 헤맸습니다.

어쨌거나 헤매지 않고 'River Cruise Clarke Quay stand' 로 다시 빠르게 뭅뭅!!
싱가포르에서 15Kg이 넘는 딸램을 안고 걷는 것을 상상이나 했을까요?
저도 저였지만 딸램도 3박 4일동안 더위에 힘들었을 것을 생각하면 유모차를 두고 갔던 것이 못내 후회스럽습니다.
어쨌거나 무사히 배를 타는 곳까지 다시 이동했습니다.
(탑승 위치 안내 표기 오류에 대해 클룩에 항의 메일을 보내두었으니 수정이 되었길 바랍니다.)

리버 크루즈의 경우,
클룩을 통해 미리 구매를 해두었더라도 QR 코드로 바우처를 보여주고 티켓으로 교환을 해야 합니다.
미리 구매하여 QR 코드를 발급 받으신 분들께선 잊지 마시고 미리미리 티켓 교환을 해두시길 바랍니다.
드디어 배에 탑승!
요란하지 않으면서도 웅장하고 화려한 위용을 자랑하는 야경 안에서 한껏 자유를 느껴 봅니다.
글을 쓰는 이 순간에도 그때의 풍경이 눈에 선합니다.
크루즈까지 무사히 마친 후 다시 호텔로!
좋은 싱가포르의 첫 날이었다! 일단 쉬자!
둘째 날에 만나요~.
'[가고싶다] 트립 로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싱가포르 여행] 2일 차 (1) | 2023.05.11 |
---|---|
[싱가포르 여행] 준비하면 좋을 것들 (0) | 2023.04.15 |